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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즐거움

암에 걸리고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한다는 말에, 먹어야 하는 음식이 제한 되어 졌다.
나는 육류와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했는데, 싱겁고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바꿔야 한다고 하니.
그리고 이렇게 남은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하니 속상했다.
텔레비젼의 맛집에는 늘상이러한 음식들이 소개되었다. 평생을 못한다는 생각을 하면 언제가 미련이 더 심하게 남는듯 하다.
이것이 암투병 초기에 내가 겪은 음식에 대한 감정이었다.

그리고 수술후 항암 방사선을 하면서 몸이 최악의 상황에 3달동안 물도 한모금 마시기 버거울 때까 있었다.
이때는 아픈것으로 즐거움을 느끼고 할여유가 없다가 몸이 회복되어 집에 돌아오자,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감정이 마음에서 올라왔다.
근데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하루가 밥먹고 누워서 쉬는건데, 쉴때는 몸이 불편하여 즐거움과 여유가 안느껴지고, 밥먹을때는 몸에서 안받아 억지로 살려고 2시간에 걸쳐 몸에 집어넣는 느낌이였다.

이때, 느꼈다. 사람이 맛을느끼며 밥먹을수 있는게 삶을 살면서 얼마나 큰 축복이고 즐거움이였는지 지금도 텔레비젼을 보며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때면 나도 저렇게 맛있게 먹을때가 있었는데, 아님 내가 좋아했던 양념통닭과 돼지, 삼겹살, 달콤한 음식 등등 먹어 보고 예전에 맛을 느끼고 싶다 등등
지금은 암에 안좋다 하여 이런음식 먹지도 못하고, 또 먹는다 해도 미각을 많이 잃은 상태라 예전에 그런 맛 느낄수가 없다.

맛을 보고 즐기는 행복 이것은 살면서 큰 기쁨을 주는 것이였다.
일상이 주는 먹는 행복 감사해야 겠다.

지금은 예전보다 먹을때 울렁거림이 사라지고 맛도 어느정도 느낄수 있어 이 행복을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다. 고맙습니다.
제가 이 기쁨을 느낄수 있게 해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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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huls at 2011.03.30 14:35  r x
MVP동료입니다.
Howard Lo가 보낸 메일을 보고 왔습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at 2011.03.30 15:28  r x
비밀댓글입니다
Commented by Favicon of http://twitter.com/rickyLpark BlogIcon rickyL at 2011.03.30 18:05  r x
부고 소식으로 정덕영 선배님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는게 더욱 아쉽고 슬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ommented by Favicon of http://deios.kr BlogIcon Deios at 2011.03.30 18:18 신고  r x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포스팅 하셨던 것처럼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Favicon of http://ce1st.tistory.com BlogIcon 지그프리드 at 2011.03.30 20:02  r x
같은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 소식을 들었습니다. 처음 뵙는 분이지만, 포스트를 하나하나 거꾸로 읽어나갔습니다. 눈물이 나네요. 남기신 교훈들, 조언들 마음에 세기고 갑니다. 주님 품에서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Commented by Favicon of http://www.setisigns.net BlogIcon 박종현 at 2011.03.30 23:28  r x
정덕영 MVP님. 동료 입니다. 남겨주신 글들을 보며 무엇을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지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ommented by 이경문 at 2011.03.31 08:56  r x
하늘나라 가서 부디 행복해라...
Commented by 이태화 at 2011.03.31 10:02  r x
어제 장지에 잘 모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와주시고 축복해 주셔서 좋은 곳으로 갔을 것 입니다.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Commented by Favicon of http://www.rkttu.com/ BlogIcon 남정현 at 2011.03.31 11:19  r x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ommented by 김연기 at 2011.03.31 11:23  r x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가셔서 행복하시길...
Commented by 권혁용 at 2011.03.31 11:38  r x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ommented by 정만식 at 2011.03.31 13:50  r x
하고 싶은게 많았던, 욕심 많고, 그 만큼 열정과 노력이 남달랐던 멋진 친구, 덕영아 하늘나라에서 부디 행복해라.
보고 싶다 친구야.
Commented by Key at 2011.03.31 19:41  r x
시애틀에서 같이 태권도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ommented by 김병균 at 2011.03.31 23:08  r x
몇년전 집필하신 책을 보고.. 우연히 오늘 트윗을 통해 블로그에 들어와 보게 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ommented by 장태훈 at 2011.04.01 16:15  r x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를 모르시겠지만 저는 정덕영님께 많은 도움을 받은 개발자 중 한 사람입니다. 감사 드립니다.
좋은 곳에서 편안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Commented by sadday at 2011.04.03 23:25  r x
제가 글같은건 적는 걸 잘 안하는데 우연히 소식을 듣고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부디 천국에서 행복하시길....
Commented by 서정우 at 2011.04.04 14:09  r x
삼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Commented by 서정우 at 2011.04.04 14:09  r x
삼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Commented by Favicon of http://myfreechild.tistory.com/ BlogIcon 최심현 at 2011.04.09 23:05  r x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했던 분이었는데, 마음이 아프군요.
Commented by 이용진 at 2011.04.29 13:34  r x
아 오늘에서야 소식을 알게되었습니다. 모라 드릴말씀이 없네요. 생전에 모습 오래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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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젼에 나오는 사람들의 나이를 봅니다. -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많은 분들의 새해 인사 고맙습니다.

요양병원으로 왔다고 하여 이글을 읽으시는 다른 지인분들이 걱정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몸이 나빠져서가 아닌 집에서 할수 있는 일이 없어 공기도 맑고 운동도 할수 있는 요양병원으로 왔습니다.

지난 몇일 동안의 생활은 1시간이 걸려 밥먹기, 그리고 누워서 텔레비젼 보기, 가끔 거실 왔다 갔다하기 정도 였습니다.
몸에 힘이 없는 것도 이러한 게으른 생활을 하게 만드는 것이였고, 또 아직 부자연 스럽게 움직이는 여러 관절들도 한 몫하더군요.

그나마 요양병원으로 가면,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고 또 거기에 있는 운동시설들과 넓은 실내공간에서 할수 있는 것이 더 많아 다시 방사선 하기전에 있었던 양평에 있는 요양원으로 오늘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최근 까지 하루종일 지루하게 텔레비젼을 보면서 하는 하는 행동이 무엇인줄 아세요?
참고로 저는 세상사람들의 일상 이야기를 다루는 다큐멘터리나 인간극장같은 것을 많이 봅니다.

바로 출연하는 사람들의 나이를 보는것입니다.
그리고 60살만 넘으면 부럽다라는 생각이 떠 오릅니다. 저 정도 나이까지만 살다 병에 걸려도 책임감이 덜할텐데,
참! 어처구니 없는 생각입니다. 예전 병에 걸리기전에는 현대 의학의 발달로100세까지도 산다는데 나도 당연히 그정도는 살겠지 라는 생각이 너무나도 당연하고 그래서 죽움이라는 것에 대하여 한번도 생각을 안했었는데, 지금은 그 나이가 자식 대학교까지라도 보내놓을수 있는 나이까지만 이라도 살면 괜찮겠다는 생각으로 바꼈다니 말이에요

아마도 다른 사람들도 저와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병에 걸리기 전에 설마 이것이 나에게 올까 하지만 우리나라사람의 3명중에 1명이 암에 걸린다는 것이 나일 수 있다는 것을 저는 저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 앎은 저로하여금 조금이나마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게 해주었습니다.
그 앎이란 욕심이였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생각지도 못할 만큼 병에 걸릴수도 있는데 나는 마치 몇백살은 살것처럼 아옹다옹하며 살아가고 세상에 치이며 살아갈 필요가 과연 있을 까요.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모두가 건강하고 가정에 늘 평안가 함께하길 기도해요.

Commented by 형찬 at 2011.02.08 22:59  r x
덕영이가 느끼는 걸 내가 알 수는 없겠지만, 책임감이라는 단어는 나 역시 백프로 이해가 되네. 몸이 좋아지고 있다니 너무 기쁜 소식이고, 어여 회복하라고. 3월에 볼 기회가 있을테니...
Commented by 이태화 at 2011.02.09 11:03  r x
그래도 이렇게 소식을 전해주니 너무 고맙구나 친구야. 조금만 더 힘내자 잘 이겨낼 수 있을거야
Commented by GreeMate at 2011.02.09 14:26  r x
너 때문에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고 있는 나는 뭐냐? 깨달음을 알려다오.ㅋ
Commented by Favicon of https://uvicrabbit.tistory.com BlogIcon AndyJung at 2011.02.10 12:15 신고  r x
성현형은 이미 주위에 대한 사랑을 알고 있던 사람이기에,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산다 한들 늘 행복할것 같은데. ^^
Commented by at 2011.02.16 13:03  r x
비밀댓글입니다
Commented by 종일 at 2011.02.16 19:06  r x
형님 힘 내세요. 항상 응원 합니다. 멋지게 이겨내는 형님의 모습과 긍정의 힘을...
Commented by at 2011.02.21 09:18  r x
비밀댓글입니다
Commented by at 2011.02.21 11:49  r x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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