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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의 거만함과 자만심을 알게 되어 기쁘다.

한 3달전의 일인듯 하다. 나도 모르게 오른쪽 목에 손이 갔고, 이부분이 왠지 딱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은 하나도 안아픈데, 그리고 얼마후 감기가 걸려 이비인 후과에 갔다. 이날은 무슨 운명인지 왠지 잘하는 이비인 후과를 찾아보고 싶어, 열심히 검색하여 이곳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만약 이 감기 치료가 나은후에도 이부분이 딱딱하면 혹시 모르니 종합병원 가보라는 것이였다. 역시, 감기가 나은 후에도 이부분이 여전히 딱딱하여, 종합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게 되었다.

종합병원의 예약과 그 다음의 진료는 정말 너무 오래걸렸다. 실제 검사는 얼마 없었지만, 그 다음검사를 위한 예약은 항상 일주일 이상이걸렸다.

실제 병원에 간것은 두번밖에 안되는것 같은데. 시간은 벌써 2달이 흘렀고,  2010년 08월 02일 최종적으로 3기 암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정말 황당했다. 무슨 드라마에 나오는 내용같았다. 난 너무 말쩡하다. 단지 최근 2주 정도 전부터 목이 뻐근해 오는것 외엔 별 아프다는 느낌이 전혀 안드는데..

난 이 이야기를 듣고도 너무나 놀랄만큼 담담했다. 하지만 옆에 있던 아내는 이야기기를 듣고 잠깐 쓰러지는듯 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암에 대한 책을 살펴보고, 자료들을 찾아보았다.

이러한 내용을 보니까 암울한 이야기들만 나와, 마치 암이 라는 병명과 마음이 병을 만드는듯 힘이 쭉 빠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러한 책을 안보기로 결심했다. 역시 병은 마음이 만드는 듯한 느낌이 컸기 때문이다.

이 병명을 알고난 다음날 부터 이 짧은 시간에 내 가족들과 나의 모든 가치관과 스케쥴은 바뀌였다.
참 신기한듯 하다. 수십년 동안 만들어 놓은 가치관과 몇년이 걸려 준비하고 생각하는 목표가 이렇게 단 하루도 안되 바뀔수 있다는것이. 이것이 기적인가 보다.

난 이 병명을 알고 2일이라는 기간동안 너무나 많은 깨우침을 알게되었다.
가장 크게 죽음앞에서 다가온것은, 가족, 봉사, 사랑이었다.
신기했다. 내가 그 동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여 목표로 삼았던 항목은 이 죽음앞에서는 너무 의미가 없는 사치스러운 것들이었다.
(이 목표에서의 깨우침은  다시 정리해 볼 생각이다.)

이러한 깨우침이 오면서 내 마음에서는 감사와 고마움이 생겨났다. 이 역시 신기했다. 난 사실 종교를 거의 부정하는 사람이었다. 사실 내가 종교를 안믿었던 가장큰 이유는 나의 나약함을 인정하는 것 같아 싫었던것 같다.

근데 이런일이 생기니 나의 나약함을 인정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난 담배도 안피고 술도 많이 먹지 않으며, 또한 운동도 준 전문가 수준으로 할 정도로 건강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 보다 자신할 정도로 관리를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건강을 잃어 버린다는게
정말 믿기 힘들었다. 혹시 조금씩 아프다는 느낌이라도 오면서 이런 병에 걸렸다면, 아파왔는데 내가 관리를 잘못해서 그렇지 라고 자책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혀 느낌도 없이 이런 병이 왔다는데에서 난 정말 건강에 대하여 억울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지나가서야 알게 된건데. 면역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1,2년 전부터 몸에서 알려주기는 했다. - 단지 그 정도가 약해 이것이 설마 이러한 결과까지 오는 거라고는 상상할수 없었기에 그당시에는 전혀 눈치를 못챘다는 것뿐- 이부분도 따로 정리하려 한다.)

하지만 결국 깨달았다. 이모든것이 나의 자만심에서 나왔다는 것을 난 내 노력과 열정에 의해 내가 원하는 삶과 세상을 만들거라 확신하며 살아왔는데. 그렇지 않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난 이렇게 나의 나약함을 알게되어 너무 감사하게 느끼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깨달게 되어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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